한국의사한의사 복수면허자협회

40대인 A씨는 심실조기수축 공황장애 이명 소화장애 등의 증상으로 10여년 이상 고생하고 있다.

십여 년전 갑자기 가슴통증과 가슴이 두근거리고 철렁 내려앉는 증상이 심해서 응급실에 갔다가 심실조기수축의 진단을 받았다. 심실조기수축은 위험한 질병은 아니니까 그냥 살아도 된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하지만 그는 두근거리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때마다, 불안하기 짝이 없었고, 이후에 공황장애 이명 소화장애 등으로 내과 정신과 이비인후과를 전전하면서 살고 있지만, 이렇다 할 치료방법이 없어서 고생하고 있다.

한의원을 방문하여 치료받고 싶지만, 심전도나 초음파 검사 등 현대의학적인 검사를 어떻게 한의학적인 치료와 연계시켜야하는가 하는 점 때문에 망설여졌다.

수소문 끝에 의사이면서 한의사인 복수면허의사 선생님이 개설한 클리닉에서 서양의학적 치료와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을 찾았다.

서양의학적으로 심장은 전기적인 신호로 작동하는 근육펌프일 뿐이지만, 한의학적으로 심장은 심기(心氣)와 심혈(心血)로 구성되는데, 심혈은 구조적인 부분으로 서양의학적 심장이 이에 해당하고, 심기는 심장의 생체활성이나 심장이 작동하는 에너지이다.

심혈(서양의학적 심장)은 심기의 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심기가 소모되면 심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서 부정맥이 생긴다. 심기가 가슴에서 막히면 이차적으로 소주천(小周天)의 흐름을 방해해서 아래로는 소화불량 위염 식도염이 생기고, 위로는 두통 어지럼증이 오고, 뒷목덜미와 어깨가 무겁고 뻐근해진다. 마음이 불안해지고, 공황장애 불안장애 불면증 우울증 등은 심기가 부족해져서 생기는 증상들이다.

심기의 저하는 생체활성의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면역력의 저하를 가져오고, 면역력의 저하는 당뇨병 고혈압은 물론이고, 암이나 심혈관 질환 등 여러 가지 질병으로 확대된다. 지금의 증상인 심실조기수축, 공황장애 이명 소화장애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한의학적으로 심기를 치료해야한다.

심장병의 치료는 여러가지 현대의학적인 검사를 필요로 한다. 즉각적이고 강력한 치료는 현대의학의 커다란 장점이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몸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을 바탕으로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복합적인 증상인 경우에 특히 장점이 있고, 치료를 계속한다면 양생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매력이 있다. 심장병 치료에서 현대의학적 치료와 한의학적 치료의 장점을 각각 살려서 적절한 병행치료를 한다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의사이면서 한의사들의 모임인 복수면허의사협회의 회장 나도균 원장은 말한다.


출처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health/201401/h201401220916308450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