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사한의사 복수면허자협회

M씨는 전형적인 30대 중반 직장인이다. 업무의 대부분은 PC 작업하고, 서류도 거의 PC 파일로 정리해두는 편이다. 혼자서 생활하는데 시장 보는 시간을 내기도 어려워서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배달시켜서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구나 스마트폰이 나온 후에는 더욱 편해져서 출퇴근 하면서 모바일로 주문하고, 퇴근하고 배달을 받기 때문에 편리하기 그지없다.

본래 성실한 편인데다가 PC 에 능숙하다보니까 업무처리량도 많아져서 상사의 인정도 받는 편이다. 출퇴근 시에는 유튜브 강좌를 보면서 영어실력을 더 높이기 위해서 공부중이다. 좋은 어플이 많은 스마트폰은 정말 훌륭한 생활의 동반자이다.

요즘 M씨는 몇가지 고민이 생겼다. 첫째는 눈이 잘 충혈된다는 것이다. 피로를 많이 느끼고 머리도 무겁고 간혹 두통도 생긴다. 둘째는 PC 로 많은 일을 해결하다 보니까 몸의 움직임이 적어져서 운동부족이 두드러진다.

그래서 바쁜 와중에 간신히 시간을 만들어서 헬스클럽에 다녔다. 시간이 부족하니 운동시간을 줄이고 강도를 높여서 소비하는 칼로리는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얼마 동안은 피로가 풀리고 몸이 좋아지는 듯 했으나 두세달 지나면서 피로가 더 심해졌다. 눈도 따끔거리고 눈물이 나더니 어느 날은 시야가 갑자기 흐릿해졌다. 깜짝 놀라서 안과에 갔더니 포도막염이는 진단을 내렸다.

포도막염은 서양의학적으로는 원인을 모르거나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라고 하지만, 자가면역질환 자체를 치료할 수 없으니 자가면역질환이라고 알아봐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포도막염의 치료법은 스테로이드를 쓰면서 악화를 어느 정도 막아보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고 서서히 또는 빠르게 진행하고 결국은 실명에 이르는 질병이다. 더구나 스테로이드 자체가 오래 사용하면 녹내장을 일으키는데 녹내장 자체도 치료법이 없는 실명하는 질병이다. 낙담하고 있던 차에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 의사와 한의사 면허를 모두 취득하여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통합하여 진료하고 있다는 나도균의원한의원을 찾았다.

나도균원장은 “포도막염은 한의학적으로는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기능인 正氣(정기)가 약해져서 생기는 것이니, 피로를 풀고 생체활성을 높이면 좋아진다”며 “물론 급성기에 악화가 진행될 때는 단기간 스테로이드를 쓰기도 한다”고 전했다.

서양의학은 질병의 진행을 막고, 한의학적 치료법은 몸을 회복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적절히 융합하여 치료한다면 포도막염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눈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몸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포도막염도 좋아질 수 없으니 알맞은 운동으로 생체활성을 높이고, 과로를 피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몸은 회복의 한계내에서만 사용할 때에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M씨는 1년 정도의 한약과 침 등 한방요법과 과로를 피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생활의 조절로서 포도막염에서 벗어났다. 나도균 원장에게 배운 양생법의 원칙을 잘 지켜간다면 건강하게 노후를 맞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도 생겼다. 과로를 피했더니 오히려 업무의 능률이 올라갔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즐겁다.

도움말 : 대한의사한의사복수면허의사협회장, 나도균 원장


출처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health/201402/h201402110952188450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