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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시티=최나래 기자] - 현대의학과 한의학 접목 시켜 인체 부담 없이 빠르게 치료 가능

나이가 들거나, 혹은 자세가 좋지 않으면 몸의 기둥인 척추는 쉽게 타격을 받게 된다. 최근에는 허리디스크보다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단 받는 이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주부 K씨(39)는 2년 전부터 허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과 저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시적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엉덩이부터 발끝까지 저리고 피가 잘 통하지 않는 듯 시린 증상도 생겼다.

K씨가 병원을 찾아 진단 받은 병명은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뇌부터 목뼈(경추), 등뼈(흉추)를 지나 다리까지 내려가는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뼈나 인대의 비정상적인 증축으로 인해 압박을 받게 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자세가 좋지 않은 젊은 층에서도 쉽게 발견되고 있어 관리가 요구된다. 대개는 탈출된 디스크나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 인대, 어긋난 뼈마디 등이 신경을 직접 누르기 때문에 나타난다.

이 질환이 생기면 대표적으로 허리가 아프고, 걸을 때 다리가 당기고 저려서 걷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허리를 굽힐 때 통증이 심하고, 밤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져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단 받은 경우, 비수술적 치료인 FIMS(추간공확장술)로 생각보다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 척추의 이상을 치료하는 FIMS는 소량 국소마취를 통해 실시간으로 C-arm 촬영을 시행하면서 안전하게 특수 바늘(도침)의 끝을 병변부위에 위치시킨 다음, 통증부위 신경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자극하고 유착조직을 박리해 내는 치료법이다.

이렇게 유착박리를 시행한 후 주사를 이용해 통증유발물질을 중화 또는 희석시키는 진통소염제와 유착방지제를 주입하면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시술은 간단하되 회복이 빠르며, 마취 부작용과 시술 통증이 거의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프롤로의원한의원 김유택 원장은 “FIMS(침도요법) 시술 이후에는 병변 부위의 신경을 괴롭히는 유착이 제거될 뿐만 아니라, 수축된 주변 근육이 이완되고 통증유발물질들도 제거되어 통증이 완화되고 정상 기능을 회복하게 된다”며, “급성통증뿐만 아니라 만성통증에도 신속하게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관 협착증은 한 번 발생하면 꾸준히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퇴행성질환인 만큼, 조기에 질환을 알아차리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나르거나 허리에 부담이 되는 행동은 피하고 꾸준한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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