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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인대염, 류마티스증후군, 다발성 근염 | 나도균 | 2013-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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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8세 여성입니다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한지 2년정도 됬구요 자연치유기다리다가 많이 힘들고 지쳐서 대학병원 정형외과에 다니던 중 올 초부터 시작된 손의 조조강직을 말씀드렸더니 류마치스내과로 가라고 하였습니다. 조조강직은 처음에는 아침에 일어나 움직이면 풀렸는데 점점 종일 증상이 남아있곤 했습니다. 류마치스내과에서 피검사 x레이.핵의학과에서 뼈전신주사를 실시했어요 결과는 류마치스 소견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요 선생님은 류마치스 사촌쯤되는 인대염인것 같다고 하십니다. 치료방법은 없고몸을 안쓰고 진통소염제로 통증관리만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족저염도 인대염의 일종이라고 하는데 제가 아픈곳은 발바닥이 가장 먼저 시작했구요 손저림이 올초부터 있었던것 같구요. 지금은 손저림은 그리 심하진 않는데 아주 없진 않구요 약간 있습니다 그리고 뒤쪽어깨뼈에서 쭉 팔꿈치까지 타고 내려가면서 아프고요 손가락 팔목 도 아픈데 그리 심하진 않고 제일 심하게 아픈곳은 발바닥과 발목입니다 집안일 조금하고 동네에서 장보는 정도의 생활하는데 저녁쯤되면 발목과 발이 붓고 발바닥도 많이 아플때가 있어요. 무거운 것을 들면 팔 꿈치 부분의 인대가 아픈것 같구요 무릎같은곳을 딱딱한 곳에 부딫치면 보통보다 많이 아프네요 발과 발목 아픈것은 뜨거운물로 족욕을 하면 아픈증상은 많이 좋아지구요 날이 춥거나 습하면 팔이 시리거나 아파요 춥거나 습하면 시린 증상은 둘째 아이낳고 2년 후(제나이 42세)부터 생겨서 겨울이 되면 몸이 너무 추위를 많이 느꼈습니다 머리가 많이 시리고 특히 2.3년 전부터는 발에서 엄청난 냉기가 발생하여서 많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뛰거나 빨리걸으면 가슴이 조이는 증상이 있어서 작년 8월에 심혈관 조형술을 했습니다.혈관이 좁아지거나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구요. 이형 협심증인가 그렇게 말씀하신거 같네요. 평상시 생활할때는 아무 증상이 없기 때문에 약은 먹지 않구요 가끔 가서 체크만 하고 있습니다 이상 저의 병력을 말씀드렸는데 선생님이 쓰신 글중에 인대염치료는 양방보다 한방이 더 잘 된다는 글이 있던데 저의 증상이 정말 인대염이 맞는지요 맞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얼마나 치료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저의 경우 팔과 다리뿐만 아니라 기지개를 힘껏 키면 등쪽도 근육인지 인대인지 아픈것이 느껴지는데 왜 이런 병이 생기는지 그 원인도 알고 싶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답답한 마음 이해해주시고 친절한 답변 기다릴께요 [답] 족저근막염이 있다. 조조강직이 있다. 류마티스 의심 인대염으로 진단. 춥거나 습하면 팔이 시리고 아프다. 기지개 켜면 등이 아프다. 가슴이 조인다. 통증이 여러 곳에 있으시군요. 우선 류마티스 증후군부터 말씀드리지요. 현대의학적 병명은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 증후군] 이라고 되어 있는 것은 그 것에 대해서 잘 모를 때, 증상의 그룹을 모아서 [*** 증후군]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류마티스증후군은 명명된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현대의학적으로 정확히 밝혀진 바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조조강직(morning stiffness), 다수의 소관절염, 대관절염 등 몇가지 증상을 가지고 있으면 류마티스증후군이라고 진단하는 것입니다. 혈액검사에서 나오는 것들도 minor category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혈액검사에서 류마티스인자가 검출되었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류마티스라고 진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은 의아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발바닥에서 통증이 시작되어서 손저림이 있고 어깨에서 팔꿈치까지 통증이 있고 손가락도 팔목도 아프고 발목도 아프다는 것은 인대염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인대염이라는 병명이 별 의미가 없는 상태입니다. 대개의 통증은 인대나 근막 등 섬유조직에서 통증을 느끼는 것이고, 그곳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곳의 인대염이 있는 것도 정확하게 현대의학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그냥 염증이 여러곳에서 관찰되는 것 뿐이죠. 그러니 족저근막염도 족저근막에 염증이 있고 통증이 있다는 표현일 뿐 그것으로 치료가 연결되지 않으니 병명이 그렇게 중요한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비슷한 것중에 다발성근염 (multiple myositis) 이라는 것이 있는데 역시 자가면역질환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하는 것일 뿐 자세한 것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인대염이 류마티스의 사촌벌된다는 것은 비슷한 결합조직의 염증인데, 잘 모른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죠. 기지개를 켜면 등이 아픈 것은 주로 등의 근막에 통증이 있는 경우입니다. 근막, 인대, 힘줄 등은 모두 같은 섬유성조직입니다. 같은 조직이고 하는 일도 비슷합니다. 근막염 인대염 등은 근본적으로 비슷한 질병이고 치료법도 잘 모른다는 점이 비슷합니다. 류마티스증후군, 인대염, 근염, 근막염 등은 모두 현대의학적으로 별 치료법이 없고, 한의학적 치료법이 좋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법이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현대의학적 치료는 몸의 상태를 관계하지 않고, 염증 자체만을 억제하는 치료법을 씁니다. 급성염증이나 부분적인 질병일 때는 대단히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그런데 만성염증이나 지금과 같이 전신적인 질병에는 좀 어렵습니다. 일부에서는 소염진통제를 써서 낫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소염진통제가 치료를 했다기 보다는, 소염진통제를 쓰고 있는 사이에 몸에서 저절로 회복을 한 것입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치료를 함에 있어서 항상 전신적인 관계를 고려하고, 전신적인 상태를 돌보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전신적인 질병이나 만성적인 질병에는 한의학적 치료가 유리합니다. 또, 한의학적 치료는 正氣(정기)를 향상시키는 치료를 기본으로 하는데, 正氣(정기)라는 것은 요즘말로 하면 면역시스템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그러니 면역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은 한의학적 치료가 좋습니다. 현대의학이고 한의학이고를 떠나서 인대에 생긴 염증이라는 것은 인대가 건강하지 못한 것입니다. 인대 뿐만이 아니고 몸의 모든 세포는 물에 떠있는 것 같은 구조인데, 혈액이나 임파액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인대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혈액이나 임파액의 건강상태가 나쁜 것이고, 이것을 건강하게 해야 세포가 건강해지고, 세포가 건강해져야 몸이 건강해집니다. 현재 많이 피로한데 피로한 것을 그냥 두고 인대만 치료하려고 하는 것 보다는 몸의 상태가 좋아져야 회복력이 좋아져서 인대가 회복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입니다. 이런 원리로 류마티스증후군, 인대염, 근육염, 통증증후군 같은 것은 한의학적 치료가 아주 좋습니다. 춥고 습하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한의학적으로 보면 冷氣(냉기)와 濕氣(습기)가 관절에 엉겨서 나타나는 것이다. 冷濕(냉습)한 것이죠. 따뜻하게 하고 濕(습)을 없애면 좋아집니다. 물론 적당히 한약을 먹는다고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강력한 약을 정확하고 틀림없이 써야합니다. 제가 의대를 막 졸업했을 때 제 어머니께서 무릎이 시리다고 치료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드린 말씀은 ‘어머니, 현대의학적으로 무릎이 시린 것은 없습니다.’ .. 우습죠. 무릎이 시린 사람은 눈 앞에 있는데 시린 것이 없다니.. 이런 것들이 쌓여서 제가 한의학까지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가슴조이는 느낌이 있어서 심혈관조영술을 하셨는데, 심혈관조영술을 협심증(심혈관협착증) 즉 심장의 혈관이 좁아졌을 때 하는 검사입니다. 길어서 심장 혈관이 좁아진 증상은 별도 파일로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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