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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담낭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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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암과 담관암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고,
진단 당시 주변의 주요 장기로 침범하여 근치적 절제(암이 존재하거나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부위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치료 방법은 암의 크기,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며, 한가지 혹은 여러 가지 방법을 병합하게 된다.
담낭암과 담관암의 완치를 위한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이다.
그러나 전체 환자들 중 이러한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담낭암의 경우 10~30%, 담관암의 경우 40~50% 정도에 불과하다.
담낭암의 수술적 방법은 단순 담낭 절제술, 확대 담낭 절제술, 간 부분 절제를 포함한 광범위 담낭 절제술, 담관 또는
췌십이지장 절제를 포함한 수술 등 암의 위치와 병기에 따라 나뉘어진다.
담관암의 진단은 어렵지 않으나 특히 상부(간문부) 담관암에서 치료의 방법을 결정하는 것, 즉 외과적으로 절제가 가능한가를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담도, 혈관계에 해부학적 구조가 다양하고, 수술 전, 심지어는 수술 중에도 정확한 종양 침습 범위를 판단하기가 어려우며,
일단 근치적(완치를 위한) 수술을 시도하게 되면 수술이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간문부 담관암은 대부분 상부에 있는 간내 담관으로 침윤하므로 담관, 담낭을 절제하면서
간의 일부를 병합 절제하는 것이 완치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간문부 담관암은 초기에 주위 혈관(간문맥, 동맥) 및 양측 간내 담관으로 침윤하는 경향이 있어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원위부 담관암은 대체로 췌장 두부에서 발생한 췌장암에서와 같이 췌장 두부, 십이지장, 담낭 및 담관, 경우에 따라
위장의 일부까지 동반 절제하는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해야 근치적 절제가 가능하게 되며 간문부 담도암에 비해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암이 담관 주위로 침윤하였거나 전이가 되어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황달을 경감시키는 보존적인 치료(증상완화를 위한 치료)가 중요하다.
담즙을 배액하는 개복 수술이나 비수술적으로 내시경 등을 이용하여 스텐트 삽관술이 시행되며 이러한 내시경 시술은
경험이 많은 의사에 의하여 시행될 경우 약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시술과 관련된 사망률은 0.1% 정도이다.
다른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경피경 간담즙 배액술이 있다.
항암 화학요법은 암이 전이되어 수술이 힘든 경우나 수술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들의 성장을 막기 위해 시행된다.
수술을 하였지만 암의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 국소적으로 많이 진행되어 절제가 불가능하지만
전이가 없는 암에서 국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방사선 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진행된 종양으로 인해 출혈이나 골절 또는 통증이 나타날 때 이러한 증상 완화를 위하여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수술 전 방사선 화학요법을 시도하여 성공적인 절제가 가능하였다는 보고도 있고 이러한 치료법에 있어
최근 많은 발전이 있었으나 아직은 그 효과가 확실히 증명되지는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