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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확장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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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확장증이란 기관지가 본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영구적으로 늘어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증상 부위는 부분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폐 전체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 때 침범된 기도는 염증, 점막 부종, 궤양, 기관지 세동맥의 신생 혈관 형성, 반흔 또는 반복적인 감염에 의한 폐쇄로 기관지 비틀림 같은 다양한 변화를 보인다.
기도 분비물에 의한 기관지 폐쇄는 폐렴을 유발할 수 있고, 이것은 다시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폐 실질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기관지확장증을 유도하는 데 있어서는
1) 감염성 손상,
2) 기도 폐쇄,
3) 점액 및 기도 분비물 청소 저하,
4) 숙주 방어 기전의 손상
과 같은 요소가 필요하다.
기관지 확장증 환자는 주로 반복적인 기침과 화농성의 가래를 호소한다.
호흡기계 감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이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염증이 동반된 약간 기도 점막에서 출혈이 되어 50~70%에서 혈담(피가 섞인 가래)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비후된 기관지 동맥에서 출혈이 발생하여 대량 객혈로 이어질 수도 있다.
피로감, 체중 감소와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특정 감염 질환으로 인해 기관지 확장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중증 폐렴을 앓은 후에
만성적인 기침과 객담 배출이 지속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와는 달리, 일부 환자에서는 특별한 선행 질환 없이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도 하고,
상엽만 침범한 경우에는 객담 배출이 거의 없는 “건성” 기관지 확장증 형태를 보일 수도 있다.
호흡곤란 또는 천명음(쌕쌕거림)은 주로 증상 부위가 광범위하거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동반된 경우에 나타난다.
감염성 급성 악화가 생긴 경우에는 평소보다 가래량이 증가하고,
화농성이 더욱 심해지거나 혈담이 흔히 동반되기도 하며, 발열을 포함한 전신 증상이 현저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드물게 곤봉지가 동반될 수 있으며 만성적으로 저산소증이 있는 경우에는 호흡곤란, 청색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의 주된 목표는
(1) 급성 악화 시기 동안 감염의 치료,
(2) 기관지 분비물 제거 향상,
(3) 염증 반응 최소화,
(4) 규명 가능한 문제점 해결 로 요약할 수 있다.
1) 항생제 치료
기관지 확장증 치료에 있어서 항생제는 필수적이다.
가래 양이 증가하거나 화농성이 심해지는 것과 같은 급성 악화 소견이 드물게 생기는 환자는 손상 직후에만 항생제 치료를 하도록 한다.
항생제는 객담 도말 염색 검사 및 배양 검사 결과를 토대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적절한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경험적 항생제로 치료를 시작하도록 한다.
기관지 확장증 환자에서 흔히 감염을 일으켜 폐 기능 및 삶의 질을 빠른 속도로 악화시키는 녹농균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생제 감수성 결과에 따라 적절한 경구 또는 주사 항생제로 충분히 치료해야 한다.
항생제 치료 기간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주로 10~14일 정도 지속하고 있다.
2) 기도 분비물 완화 및 제거
다량의 가래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적절한 자세를 취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물리치료 및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기도 분비물 제거 방법은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연구 자료는 미미하여 효능이 확립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분비물을 묽게 만들어 원활히 배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거담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흡입형 재조합 DNA 분해효소(recombinant DNase)는 중성구에서 분비된 DNA를 분해하여
가래의 점성을 떨어뜨리고 낭성 섬유화증 환자에서는 폐 기능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른 원인에 의한 기관지 확장증 환자에게는 해로울 수도 있어서 그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기관지 확장제는 특히 기도 과민성이나 가역적 기도 폐쇄가 동반된 환자에게 유용한데 기도 폐쇄를 완화시켜 분비물 제거를 돕는다.
이렇게 기도 분비물을 완화하며 제거하는 약물을 써야하는 시점에서, 한약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한약을 통해 객담을 없애고 분비물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
3) 수술적 치료
과거에는 흔히 시행되었으나 효과적인 항생제와 대증요법의 발달로 인해 현재는 일차적인 치료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병변이 국소적으로 분포하고, 충분한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폐렴 또는 객혈이 지속되는 경우 이환된 부위를 절제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비후된 기관지 동맥에서 대량 객혈이 발생하였을 때 안정, 항생제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 또는 기관지 동맥 색전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이 때, 국소적인 병변에서는 절제술이 효과적이나 광범위한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색전술이 선호된다.
4) 폐 이식
화농성 폐 질환의 경우 폐 이식 후에 지속적인 면역 억제를 할 경우 감염의 우려가 높아서 폐 이식의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으나,
필요한 경우에는 양쪽 폐 이식 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외국 연구에 따르면 낭성 섬유화증에 의한 기관지확장증이 아닌 환자의 폐 이식 후 1년 생존율은 68% 이며, 전체 5년 생존율은 62% 라고 한다.
<예방법>
생활
기관지 확장증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 예방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해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매 5년마다 폐렴구균에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예방접종만으로 모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외출 후나 식사 전후에 손씻기나 양치질을 잊지 않도록 한다.